2024학년도 대입 수능의 변화와 특징

2023년 수능이 끝나고 속속 정시 합격자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2023학년도 수능은 이과의 문과침공이 화두였습니다. 수학시험이  대입을 가르는 주요 과목이 되었고 언어영역은 3등급도 서울대 갈 수 있다는 기사로 연일 뜨겁기도 했습니다. 통합수능 3년 차를 맞이하는 2024학년도 대입시험은 어떤 부분이 변화되고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24학년도 입시의 Hot Keyword

1. 자기소개서 전면 폐지
2. 학생부 주요 기재 항목 축소
3.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 정시 교과평가 도입
4. 수시모집 수능 최저 완화
5. 논술 전형 확대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제출 전면 폐지, 주요 기재 항목 축소

2019년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라 2024년도에 학생종합전형에 자기소개서 제출이 전면 폐지된다. 그동안은 학교생활부와 자기 소개서를 면접 평가에 사용했지만 올해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평가한다. 또한 서류평가에서 중요하게 활용되던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실적, 수상경력, 독서활동도 제외된다. 이와 같이 됨에 따라 교과별 수업참여도와 기본적인 내신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성적뿐 아니라 수업 중에 진행되는 발표나 토론, 프로젝트 활동의 참여도가 중요해질 것이다.

 

정시 교과평가 도입

2023학년도 서울대가 정시 수능위주전형에서 교과평가를 실시한데 이어 고려대도 정시에서 교과성적을 반영하여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한다. 고려대는 정시에서 수능 100% 일반전형과 수능 80%+학생부교과 20%의 교과우수전형으로 나눠서 운영한다.

 

수시모집 수능 최저 완화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홍익대가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했다.

• 고려대: 수시 인문계열 학교추천전형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3개 영역 등급 합6 →합 7을 낮춤, 학업우수전형 일부 모집단위는 4개 영역 등급 합 7→합 8로 완화
• 서강대: 수시 지역균형 3개 영역 등급 각 3, 논술 3개 영역 등급 합7로 완화
• 성균관대: 수시 학교장추천전형 최저학력 기준을 3개 영역 등급 합7로 완화
• 홍익대: 수시 인문계열 학교장추천자전형, 학교생활우수자전형, 논술전형 3개 영역 등급 합 8로 완화
• 이화여대: 수시 일부 전형 모집단위에서 1등급 완화
• 건국대 수시 KU논술우수자 전형에서 인문계열 2개 영역 등급 합4 → 합 5로 완화

지역균형전형은 일부 대학에서 학교장 추천인원 제한을 없애거나 큰폭으로 확대했다. 

• 서강대: 추천 가능 인원을 최대 10명 → 20명으로 확대
• 서울시립대 8명 → 10명으로 확대
• 숙명여대: 인원제한 폐지

 

수시모집 논술 반영 비율 증가 

최근 논술 전형 반영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경희대 100%, 이화여대 100%로 변경했고 2024학년도 논술을 100%로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이화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학공대 등 10곳이다. 

 

이밖에도 서울대는 2024학년도부터 정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과학Ⅱ과목의 필수 응시제한을 폐지한다. 이로써 과학탐구Ⅰ+Ⅰ조합(예를 들어 물리Ⅰ+화학Ⅰ)으로 수능응시가 가능해진다. 한양대는 자연계열 수능 과학탐구Ⅱ 응시자의 가산점 제도를 폐지한다.

 

 

지금까지 2024학년도 대입수능의 변화와 특징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시 요강은 4월 말에, 정시요강은 8월 말에 발표되므로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신입생 선발방식에 대해 다시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참고 : 한겨레 자기소개서 전면 폐지,,, 수업 참여 태도, 노력 중요성 커져, 김미영기자